손가락 소사(細指 소사)를 선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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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solgiki 작성일13-09-22 19:45 조회4,0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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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소사를 선보이며
아주 오래 전에
이름도 잊은 어느 회원 한분의 항의가 있었습니다.
소사나무를 소재부터 배양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상처나 기타 문제로 인해
저렴하게 덤핑처리할 수 밖에 없는 나무가 생겨납니다.
그런 소사들을 서울의 업자들에게 팔았다고 했더니
엄중항의!!!
그리고 회원을 탈퇴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십여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그런 결함이 있는 나무들 몇 주를 시험삼아 취목을 했고
그간에 우리 사이트에 과정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가능성을 신중히 모색한 끝에
우리 소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상당한 수의 소재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소재의 가치를 알고 있던 30년 취미인이
다수의 소재들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남은 15주
그중에서 상태가 좋은 13주를 이번에 선보입니다.
이 소재는 실생목으로는 도저히 표현 불가능한 줄기의 곡과 고태미 줄기와 조화를 이룬 가지의 굵기및 배열 그리고 앞으로 키워갈 근장까지 분재로서 이상적인 모습을 두루 갖고 있습니다.
특히 근장이 가지는 가치는
근장이 없는 나무와 최소 4배 정도의 가치를 더 가지게 되며
날이 갈수록 근장이 커져 가면서 작품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취목 소사의 가치는 무궁합니다.
더구나 현재 국내에서는
어쩌다가 한두 주 이런 소재가 보일뿐
예솔처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따라서 이 소재들은 앞으로
예솔의 고유 브랜드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취목한 소사나무는
자른 자리 부분에서 뿌리가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혹처럼 근장이 형성되어
자연목에서는 보기힘든 근장이 만들어집니다.
더구나 예솔에서는
지름 3cm 이상의 소사는 취목하지 않습니다.
이런 소재는 관리가 조금 소홀해지면
자른 자리를 통해 나무가 썩어들어갈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취목 소사는 손가락 굵기가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취목 소사는 어느정도 배양기간이 끝나면
거의 완벽한 소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더구나 근장과 함께 고태미가 발달하면서
작품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지요.
2012년 전국 전시회에서 선보인 같은 굵기의 소사나무입니다.
오른쪽 나무입니다.
이 나무만 확대한 모습입니다. 이런 작품이 전국 전시회에 나올수 밖에 없는 것은
이런 굵기의 소사가 가진 희소성 때문이 아닐까요.
다른 사진 하나를 더 선보입니다.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실생 손가락 굵기의 소사나무입니다. 줄기의 곡과 가지 배열, 그리고
아랫 부분을 다시한번 꼼꼼히 살펴보세요.
자연 소재로 쌍간이 희귀해서 그랬을까요? 비닐로 묶어놓은 끈이 보이실 것입니다.
접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나무가 시중가격으로 10만원 내외에 판매됩니다.
다음은 예솔에서 이번에 선보인 손가락 소사입니다.
이번에 올린 예솔표 세지소사(이 명칭을 앞으로 공식적으로 사용하겠습니다)는 15년 이상을 키워내어 줄기의 고태미뿐만 아니라
근장까지 배려하여 작업하였기 때문에 장래성을 담보합니다.
(이 부분은 10주중 한주 꼴로 편근이 나와 약간 문제가 있는 소재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런 소재는 다음 분갈이시 자른 부분을 칼로 도려내어 다시 심으시면 뿌리가 생겨납니다.)
줄기와 가지를 이루는 굵기에도 주목해주세요.
가지 배열은 어느정도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으면서도 태간 노목의 형상을 표현하는 분재로 그 가치가 충분합니다.
이런 작품은 보통 국내 경매 시장에서
단간목 기준으로 작업 내역과 생산한 분재원이 불분명함에도 불구하고
12~15만원 내외에 낙찰됩니다.
이처럼 고가에 거래되는 이유는
이런 작품은 15년 이상 해마다 세번 이상 순과 가지정리를 하였거나
분에서 약 20년 내외로 생활한 작품에서만 취목이 가능한 소재가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덥수룩하게 상품목으로 키워낸 소사나무는
이런 소재들은 얻기 아주 힘이 듭니다.
가까운 분재원에 가셔서 취목할 소재들이 얼마나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면 금방 아실수 있습니다.
예솔에서는 이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기념으로
그 경매가를 기준으로 하여 가격을 책정하였습니다.
우리의 나무 소사
분재를 위해 태어난 나무 소사,
그 가능성을 예솔과 함께 열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기존에 예솔에서 10만원 내외로 저렴하게 구입하신 소사나무를 소장하고 계시는 분도
해마다 순과 가지를 세 번 정도(5-6월, 7-8월, 1-2월) 자르시면서 꼼꼼히 관리하신 뒤
취목을 하시면 이처럼 좋은 소재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세지소사는
해마다 세 번 이상의 정교한 작업을 거친 나무라야 그 가능합니다.
관련글: 손가락소사의 탄생
폐목에서 작품으로
예솔지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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