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뜨린 가지, 그후로 2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12-10-14 19:52 조회5,425회 댓글2건관련링크
본문
상처를 끌어안고
가지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양쪽으로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작품이었는데
왼쪽 밑에서 두 개의 가지가 날아갔습니다.
잠시의 부주의.
부러진 가지는 속절없습니다.
분생활을 20년 넘게 시키면서
해마다 단엽에 단엽을 거듭하여 만들어놓은 작품인데
...........
원본 사진을 열심히 찾았는데 보이지 않아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양쪽으로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작품이었는데
왼쪽 밑에서 두 개의 가지가 날아갔습니다.
잠시의 부주의.
부러진 가지는 속절없습니다.
분생활을 20년 넘게 시키면서
해마다 단엽에 단엽을 거듭하여 만들어놓은 작품인데
...........
원본 사진을 열심히 찾았는데 보이지 않아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면입니다.
한마디로 까칠합니다.
더구나 균형마저 흐트러지니 영 아닙니다.
한마디로 까칠합니다.
더구나 균형마저 흐트러지니 영 아닙니다.
측면.
선이 참 아름다웠던 나무입니다.
선이 참 아름다웠던 나무입니다.
후면입니다.
후면 역시 한쪽이 휑하니 비어
균형도 조화도 모두 날아갔습니다.
후면 역시 한쪽이 휑하니 비어
균형도 조화도 모두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일년여를 관리하다가
작년 꼭 이맘때쯤
갑자기 느닷없는 반전이 일어납니다.
가지를 하나 만들자.
어떻게?
그냥!!!
우린 반전이 있는 남자.
이 부분을 유심히 눈여겨 보시면 ~~
이렇게
줄기는 꺾어 쳐진 가지로 만들고
대신 가지 하나를 세워 수관으로 만드는 발상.
줄기는 꺾어 쳐진 가지로 만들고
대신 가지 하나를 세워 수관으로 만드는 발상.
일단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왼쪽 없어진 가지 자리를 보완은 했는데
문제는 가지로 변해 버린 줄기와 수관부로 옮겨간 가지의 굵기 차이.
왼쪽 없어진 가지 자리를 보완은 했는데
문제는 가지로 변해 버린 줄기와 수관부로 옮겨간 가지의 굵기 차이.
너무 무리하지 않기 위해
가볍게 철사걸이를 했더니
영 모양이 나지 않습니다.
옆모습입니다.
이런때는 정교한 철사걸이보다
얼기설기 얽어서 대충 모양만 만들어놓았다가
세력이 붙으면 제대로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급하게 먹은 밥이 체한다고
이 가지마저 날아가면 그땐 좀 힘들어지거든요.
하여 이 모습 그대로 예솔토로 반분갈이한 후
일년을 넘기고
올해 9월초 철사를 풀어냅니다.
일년을 넘기고
올해 9월초 철사를 풀어냅니다.
2014년 10월 14일 모습
단엽은 했고
철사를 풀고 방치해두었더니
이 그림입니다.
그새 수관의 굵기가 상당히 굵어졌음을 느낍니다.
이것이 예솔토의 힘!!!
단엽은 했고
철사를 풀고 방치해두었더니
이 그림입니다.
그새 수관의 굵기가 상당히 굵어졌음을 느낍니다.
이것이 예솔토의 힘!!!
완전 정리후의 모습입니다.
작업일: 1차 작업 2011년 월 일
2차 작업: 2012년 10월 14일
이렇게 하여 실수를 만회하고
정격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변화가 많은 수형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때론 실수가 즐거운 변화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솔지기드림
댓글목록
이원복님의 댓글
이원복 작성일
와~! 멋집니다.
이런 방법도 있었군요.
수관부도 완벽하게 형성이 되었네요.
예솔지기님의 예술입니다.
녹차나라님의 댓글
녹차나라 작성일
<DIV>내용 중에 2014년 10월 14일이 있는데 아직 2013년인데 오타네요.</DIV>
<DIV> </DIV>
<DIV>수정해주세요. ㅎ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