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양한 고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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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12-07-08 23:28 조회5,4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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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들 |
지난 가을
순창 장류 축제에 다녀왔더랬습니다.
개막 하루 전이었는데
다양한 준비 작업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더랬죠.
잠시 특별한 하우스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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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준비를 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거기에는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한
고추나무(?)들이
화분에 심겨진 채 손님 맞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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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에 뭔가 잔뜩 묻어있습니다.
그것을 어느 여인네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닦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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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에 묻어있는 하얀 반점 보이시죠?
흙탕물이 아니면 약물이었을까?
하여튼 고추는 늘 깨끗이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 가지로 쓸모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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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사람은 단엽하고 저는 사스기 순을 정리하고 있는데
집사람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우린 그런 거 필요없는데요."
그 말만 듣고 알았습니다.
아, 스팸 전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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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고추는 왜 이래?
그리고 잠시 후
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저쪽에서 아주 상냥한 여인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여기를 고추 건조기 회사인데요....."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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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어떻게 말리세요?"
"그냥 말리는데요."
반색하는 목소리에 은근히
장난끼가 발동합니다.
"아, 그럼 고추 얼마나 심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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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추를 심은게 아니고
그냥 달고 다니는데요...."
그리고
뚜 뚜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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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사람 자지러집니다.
저도 같이 웃어줍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 이쁜 여인네는
왜 전화를 끊었을까요?
도통 이해가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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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같지 않은 고추도 많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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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불쑥 곧추선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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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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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구겨진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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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유치원 아이꺼.
참고로 이것은 거꾸로 찍은 것이 아니라
하늘쪽을 보고 자라는 고추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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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적나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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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주 보내십시요.
예솔지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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