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에서 일년, 당단풍의 변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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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solgiki 작성일11-04-26 22:40 조회3,0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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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단풍 1년 동안의 변화
처음 올린 소재 모습을 찾다가
맞아. 그 녀석들은
조카들이 컴퓨터를 날려먹는 바람에
모두 사라져 버렸지....
어쩔 수 없이
지난 가을 잎이 진 뒤에 사이트에 올린 사진과
현재 모습을 대비해가며
당단풍에 대한 설명을 하기로 합니다.
세세히 그림을 통해 하면 좋겠지만
시간에 쫓겨 작업 과정은 담지 못했습니다.
당단풍 2번 지난해 11월의 모습 올봄의 모습. 불과 1년만에 기본 가지가 갖춰져 감상이 어느정도 가능해짐.
당단풍 3번
지난 여름 녹지걸이를 통해 가지 모양을 만들고
길게 자라는 순을 잘라낸 후
다시 봄에 올라온 순들을 정리한 후 사진 촬영하였습니다.
당단풍 4번
정리하는 가지나 순은
첫째로는 불필요한 위치에서 나오는 순
두 번째는 한곳에서 세 개 이상 나오는 순은 두 개만 남기고
세 번째는 위로 솟거나 안쪽이나 아래쪽으로 향해 자라는 순
네 번째는 마디 사이가 너무 길고 중간에 마디가 있어 새로 가지가 나올 순
그리고 전체적으로 나무 흐름을 거스리거나 너무 빽빽하게 자라는 순입니다.
당단풍 6번
이 나무들은 작년에 분올림하여 그대로 키운 뒤
지난 4월 중순경 절반 정도의 흙을 덜어내고
예솔혼합토로 채웠습니다.
이미 검증된 것처럼
예솔 혼합토는 줄기는 물론 가지를 굵히는데는 더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러나 가지가 굵어지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기 때문에
철사걸이 후에는 특히 조심해야 하며
어느 가지 하나가 도장하는 경우나
한곳에서 뭉쳐 나오는 순,
몸 자체에 생기는 불필요한 순들을 그때그때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당단풍 8번
지난 겨울 그럴 듯한 당단풍을 몇주 만났습니다.
그런데 가지를 한번에 길게 자라게 한뒤
같은 위치에서 항상 가지를 잘라
끝이 모두 뭉툭하게 뭉쳐있더군요.
가지는 그리 굵어지지 않았더이다.
당단풍 9번
그 원인은 간단합니다.
빨리 나무 모양을 만들기 위하여 가지를 길게 만들다보니
순은 자라나고 수형은 그대로 유지하려다보니
가지끝이 뭉쳐진대로 풍성하게만 보이는
그야말로 상품목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나무들은 다시 가지를 바짝 자르고
새로 가지를 만들어가야 하지만
이미 분생활이 오래되어 가지가 굵어지지 않을뿐더러
성장속도도 훨씬 더디어지게 됩니다.
이럴 때 예솔토라면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분생활 30년 된 작품의 줄기도 굵혀 버리니까요.
당단풍 10번
현재 보이는 모습은
절반 정도의 가지를 정리한 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렇게 불필요한 가지를 정리해주어야
이미 나와있는 가지들의 성장속도가 빨라짐은 물론
가지도 빨리 굵어지게 됩니다.
당단풍 7번
올 한해
이 나무들은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이게 될까요?
이번 특가 판매에 올린 민둥산 같은 소재들이
불과 일년만에 이렇게 변했는데
예솔토까지 사용한 이 소재들의 내일을 기대하면서
올 한해는 참으로 바쁘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분재 역시 일이년 사이에 놀라운 모습으로 변하진 않습니다.
하루하루를 수를 놓듯이 잔가지가 늘어나고
늘어나는 가지만큼 상처는 아물고 고태미는 늘어나서
비로소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서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매일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아주면서
나무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무와 적당한 타협을 통해
가지를 자르고 잎을 따고 철사를 감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세월을 보내다보면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과 하나되는 아름다운 얼굴을.
행복한 봄날 보내십시요.
예솔지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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