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에 응애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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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solgiki 작성일18-03-06 21:51 조회3,591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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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응애가 산다
열매?
그동안 사람들이 소사나무 열매로 착각하게 만든 이것.
분에서 20여년 내외로 생활한 나무만이 이런 것들이 달린데서 생긴 오해.
그러나 이것은 열매가 아닌 응애의 아지트.
봄철 나무에 물이 돌기 시작하면 이 열매는 화사하게 성장해서
결국은 가지를 말라죽게 만드는 원흉이기도 하다.
그래서 겨울철 소사 관리에서
이 열매를 따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진저리를 치기도 한다.
응애는 모든 나무에 발생하며
가지를 마르고 쇠약하게 하는 공공의 적.
특히 소사나무에는 꽃이 필 무렵 수꽃에 침투하여 열매처럼 위장했다가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봄이 되면 급속도로 성장한다.
요걸 따내는데 무한정 시간을 잡아먹는
몸 길이 1~2mm의 작은 동물군이다.
이렇게 따모은 응애의 열매를 갈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미색 알갱이 같은 것들이 꿈틀거리는 것을 볼수 있다.
이 응애가 바로 나무의 영양분을 빨아먹어 나무 가지를 마르게 하는 것.
겨울철 소사 대작의 경우에는
이 열매만 따내는데만 두시간이 넘게 소비될 정도로
분재원에서처럼 나무를 빽빽하게 관리하는 곳에서는
시간을 빼앗아가는 원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소사나무의 수꽃.
이 수꽃이 바로 응애가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문제는 이 시기는 응애 발생시기가 아니라는 것.
응애는 고온건조기에 발생한다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왔기 때문이다.
소사나무의 암꽃.
이렇게 봉오리 끝에 수술이 달리고
이 것을 통해서 열매가 열린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소사나무의 열매
잎보다 훨씬 작은 혀잎 속에
두세개의 열매를 품고 있다.
봄철이 되면서 성장하기 시작하는 응애 열매.
이것이 만약 응애 열매가 맞다면
소사나무의 꽃이 피는 시기에
응애약을 뿌려보면 어떨까?
농약상에 가서 약을 주문하자
이상한 사람 보듯 응애약을 쓸 시기가 아니란다.
이런 의식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되어 왔던 것.
응애약, 살충제, 그리고
전착제보다 강력한 침투탄.
소사가 꽃피는 시기에 살충제를 사용하면
이후로 발생하는 해충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감소하는 것은
보너스 같은 효과.
이렇게 해서 검증 기간 3년
평균 방제율 90% 이상
이젠 겨울이 한가롭다.
무엇보다 열심히 준 액비가
더 이상 응애를 키우지 않게 되었다는 것.
우리의 나무 소사나무 분재를 관리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되었다.
고온 건조기에 발생한다는 응애.
응애의 열매라는 것을 확인한 농약 살포와 검증.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데
소사 배양의 역사를 감안하면
거의 반세기가 소요된 셈이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소나무님의 댓글
소나무 작성일좋은 정보 매우 감사합니다.
yesolgiki님의 댓글
yesolgiki
감사합니다.
jongchan0808님의 댓글
jongchan0808 작성일
쉬운게 없는 분재 배양의 길 쉽게 덤볏다
고통스럽게 맛보는 실패의 맛이 그렇습니다.
기왕이면 살충제의 비율등도 조금 상세하게 가르쳐 주시면 감사 하지요
yesolgiki님의 댓글
yesolgiki 작성일비율은 농약 겉 포장지에 쓰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