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쯔기를 적옥토에 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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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식 작성일03-09-25 13:40 조회2,53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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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샀을때 그냥 밭흙에 심어져있는 것을 그대로 키웠지요.(분갈이 하기 귀찮아서)
그런데 일년에 몇 미리미터 정도 밖에 크지 않더군요.
작년에 녹소토로만 해서 분갈이 했읍니다. 마찬가지로 1cm도 안크더라구요.
올해는 적옥토로만 해서 분갈이 했읍니다. 허... 2cm는 더 큰 것 같읍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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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재룡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하셨군요.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나무는 성장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본에서 쭉쭉 크는 사스끼가
우리나라에서는 크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데이터 실험을 거쳐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님의 실험 결과라면
국내에서는 녹소토보다 적옥토가 사스기 배양에 더 효과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잦아
사스기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환경이 된 것도 간과할 수는 없겠지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성냥개비만한 단풍나무를 채취하여
마사가 아닌 제 나름대로 조제한 흙에 심어 가꾸는데
해매다 잎따기를 하고 철사를 걸면서 다듬어 보니
약 7년이 경과한 후에 높이 약 35cm, 밑지름 약 4cm
그리고 근장이 아주 잘 발달한 나무가 되더군요.
문제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나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나무 배양의 원리를 터득한 뒤에는
나름대로 자기 방식의 배양법을 터득해가는 것일 것입니다.
또하나 예를 더하면
저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대배를
당시 녹소토를 구할 수 없어
마사에 휴가토를 섞은 흙으로 분올림 했었는데
결과는 녹소토에 분올림한 것 못지않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님의 배양 실험이 성공하기를 빕니다.
예솔지기 드림
박정식님의 댓글
박정식 작성일
올해 많이 온 비가 주변 습도를 올리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화분에 비를 맞히는 것은 아니니까 성장에 크게 차이나리라 생각하지는 않읍니다. 매일 아침마다 물을 주기때문에 녹소토와 적옥토의 물 함유량에 따른 문제가 더 큰 것 같읍니다.
내년에는 대배 3년생 몇 그루에다가 녹소토, 적옥토, 둘을 섞은 것 등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대배 3년생도 녹소토로만 한 것은 적옥토로 한 것보다 안자라요. 대배는 녹산보다 몇배 잘 자라기때문에 녹소토에 심은 대배가 적옥토에 심은 녹산보다는 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