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개화 - 누가 왜철쭉을 보았다 하는가..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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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환 작성일07-06-05 23:41 조회3,551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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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라...
일년의 절반이다.
늘 초심을 이야기하지만 과연 얼마나 잘 달려왔을까...
분재를 취미로 하다보면 나무의 주기가 일년이니 지나가는 시간에 좀 더 민감해지는 것 같다.
이제 왜철쭉 꽃이 지고 나면 다음꽃은 7-8월 배롱나무에서나 볼까...
소나무 단엽이 이번달 말에 들어가니 곧 있을 염천과 더불어 휴가철이 지나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조락을 계절로 접어든다고 생각하니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마음만 좀 더 빨리 산다고나 할까..
그때면 아마 또 해 놓은게 없어 허전할까...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뛰어야지...
백림은 손에 꼽을 몇송이만 두고 만개했다.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베란다에서 이정도 꽃을 보았기에 만족한다.
꽃은 백색,진분홍무지,진분홍이 많이 피었는데 진분홍을 좀 늘이려야겠기에 해당 가지를 표시해 두었다.
백림은 깔끔한 모범생이다.
깔끔하게 지고 필뿐만아니라 잎도 소엽으로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다.
규의 광이다.
일광에서 온 녀석으로 규는 일광을 뜻한다고한다.
화형이 별모양으로 중륜정도로 형광색에 가까운 화색을 하고 있다.
역시 카메라는 본래의 화색 반영하는데는 한계가 있나보다.
화려함의 극치 군자...
황양이나 임생의 화에도 뒤지지 않을듯 싶다.
왜철쭉은 모두 다 꽃이 깔끔하게 떨어지줄 알았는데 저렇게 시드는 녀석도 있는 걸 보고 또 공부한다.
백령 이놈은 언제 나무로 불려질까...
꽃지면 철사걸이하고 좀 단장해야지.
순백색만 나오는데 딱 한송이가 일광의 옅은색이 나왔다.
대배 석부작...
대작도 많고 강건해 나무위주로 구입해서 기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 거의 적응한 품종인 것 같다.
신품종 화엄으로 좀 특이한 품종이다.
역시 일광계통에서 발전한 꽃인데 화형이 갈라지고 꽃의 두께가 얼마나 두터운지 굵기가 손에서 느껴질정도다.
세련된 귀부인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도대체 왜철쭉은 어떻게 저렇게 꽃을 만들어내는 걸까..
아담하면서도 단정하고 그러면서도 수수함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칸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전도연을 보면서 너무 전도연 같은 꽃이다라고 생각하곤 했다.
한주정도 키워보시기를 권한다.
팔지경...
여덟가지 꽃을 본다고 지은 이름이라고하는데 화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인지 글쎄다...
팔지경 특유의 저백 무늬꽃이 4-5송이 정도 피었다.
행의사...
갈라지는 꽃치고는 깔끔 단정한 느낌이다.
저백의 화려함을 뽐내는 호월...
다시 감탄한다...
어떻게 이런 꽃을 만들어 낼까...
희소정...
꽃이 중대륜이라 작은 나무가 힘들어보인다.
백색꽃은 만져보면 실크같다...
채황...
좀 꽃잎의 폭이 좀 굵게 나온게 아닌가 싶다.
이제 하나둘 피기 시작한다.
신경...
팔지경과 썪어 놓으면 구분할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이 녀석이 더 팔지경 같다...ㅎㅎ
욱의천도 참 꽃이 좋다.
단정하고 잎도 나쁘지 않고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이 녀석의 강렬한 아름다움에 반해 왜철쭉계로 입문한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다만 꽃필때 화색의 분포를 보고 구입해야한다.
유일하게 이름을 모르는 녀석이다.
홍목단 같기도 한데...
홍장미... 뭐 이런 품종은 없나
왜철쭉을 모를때 구석에 넣어 두었다가 다른 매력이 있어 소품을 가꾸는 중인데 잘 어울릴지 모르겠가.
비슷한 종류인데 이놈은 국희이다.
나무가 비실해 금채의 올 꽃이 션챦다...
녀자인가 미녀인가...
취련인가 백련인가...
파스텔톤이 화사한 수광관...
수봉의 광 소품...
사진첩에서 무심코 넘어간 녀석인데 한주정도 소품으로 키워볼만하다.
화형이 가냘프면서도 색감이 좋고 생각보다 꽃이 두툼하다.
홍운...
하늘이 너무 맑아 간간히 점점으로 구름이 들어가 있다.
아쉽다.
일광....
꽃지면 나무 좀 다듬어 봐야지...
배색도 썩 잘 나왔다.
취미로 한 30주면 족할 것을 올 봄에는 관리가 버급다.
소나무에다 잡목에다 왜철쭉까지...
화무십일홍이라했던가...
그래도 금새 질터이고 일년내내 또 그리울 것이다.
댓글목록
안종태님의 댓글
안종태 작성일
드디어 2편이 출시 되었군요
정말 활홀합니다.
땡기는것은 호월은 언제 보아도....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