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초보 : 분갈이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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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일조 작성일03-03-07 13:42 조회4,2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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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뿌리를 4방으로 펼쳐서 뿌리뻗음의 기초를 가꾼다
실생 모나무나 꺾꽃이 모나무는 가꾸기분으로 배양하여 줄기를 살찌우고 키워 나가며 뿌리뻗음의 기초가꾸기를 꾀하게 된다. 특히 뿌리뻗음은 수형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이므로 본분에 분들이 할 때까지 완벽한 손보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실생 모나무의 경우는 곧은뿌리가 자라므로 이것을 밑둥에서 자르고 곁뿌리의 발달을 촉구하는 일이 중요하다. 곰솔 등의 실생에서는 싹이 텄을 무렵에 곧은 뿌리를 자르고 곁뿌리를 촉구하는 동시에 낮은 위치에 가지를 발생시켜서 줄기의 뻗어오름의 기초를 가꾸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꺾꽃이 모나무의 경우에 곧은뿌리는 나오지 않지만 뿌리가 하나 밖에 없는 것이 많다. 뿌리가 없는 쪽에 물이끼를 대고 고쳐 심는 방법 등은 흔히 행하여지고 있다.
또한 실생 꺾꽃이 등에 있어서도 어린 모나무인 동안에 대담하게 뿌리를 잘라 주는 일을 되풀이한 나무일수록 뿌리의 가지갈림이 촉진되어 평균적인 뿌리뻗음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뿌리의 정리와 함께 4방으로 뿌리를 충분히 펼쳐서 분들이하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며, 불필요한 윗뿌리를 발생시키지 않으려면 흙을 얕게 덮는 일도 중요하다. 물론 뿌리가 충분히 발달하기까지는 사소한 진동도 주지 않기 위하여 나무를 끈 등으로 분에 튼튼히 고정시키도록 한다.
다양한 분재용토
각 자료의 성질 사용방법 등을 잘 이해하고
분나무에 맞는 용토를 사용하도록 한다
분갈이에 필요한 자료로 꼭 필요한 것의 하나로 들 수 있는 것이 용토이다.
자연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장소의 흙이 공급하는 양분에 적응하고 있으나 분재와 같이 한정된 분안에서 성장하고 잇는 식물은 그 성장에 따라 분토의 양분이 감소되어 버린다. 성장에 따라 분토의 구조가 악화되면 비료에 의하여 양분을 보충하여도 흙 자체가 그것들을 지니고 있을 수 없어 거름을 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뿌리의 성장에 따라 분흙속에 산소가 충분히 포함될 수 없게 된다.
이와같이 여러해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은 묵은 흙은 여러 가지 점에서 분흙들이 낡았으므로 분갈이 할 때에는 반드시 새로운 분재용토를 사용해야 한다.
분재용토로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것에는 흙(적옥토, 녹소토 등), 모래(산모래, 강모래)가 있으나 그 각 재료의 성질과 사용방법 등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분나무의 세력 및 배양지의 환경조건에 적합한 것을 사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분재용토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그 요점을 간단히 설명하여 둔다.
ㅇ 적옥토 : 로음층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흙으로 적갈색이다. 끈기가 있으며 파낸 것을 말려서 부수고 체에 쳐서 알갱이흙으로써 사용한다. 쉽게 부서지지 않고 비료분이 없으며 깨끗하고 물빠짐이 좋고 또한 물을 오래 간직하므로 여러 분재에 적합하다. 특히 잡목류에 많이 쓰인다. 또한 꺾꽃이판의 흙으로도 매우 적합하다.
ㅇ 녹소토 : 이 알갱이 흙은 습기가 차면 황갈색 미르면 연한 황백색이 된다.
깨끗하고 보수력이 강하며 옛날부터 영산홍 진달래류의 분재용토로서 유명하다.
또한 산초나 야초를 기르는 흙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ㅇ 동생사 : 이 알갱이흙은 동생토라고도 부른다 색은 녹소토와 거의 같으며 성질도 많이 닮았으나 녹소토보다도 단단하여 분재의 기본용토로서 중요하다. 배합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ㅇ 부사모래 : 산모래로 배수성 보수성이 다 좋아서 적옥토 등에 섞어서 쓴다.
분토가 굳어서 통기나 물빠짐이 나빠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재료이다.
ㅇ 강모래 : 강모래가 흐르는 도중에 각이 둥글게 되므로 물빠짐은 좋은데 보수성이 나쁜 것이 특징. 그러나 단단하고 모난 모래이므로 송백류의 분재용토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ㅇ 버미클라이드 : 힐석을 1000도의 고온으로 처리하여 원석을 약10배로 발포시켜서 만든 갈색알갱이로 깨끗하고 모래의 1/15정도로 가볍고 흡수력은 모래의 3배나 된다.
통기성과ㅡ물빠짐이 좋고 씨뿌림용이나 꺾꽃이용토로서 쓰이는 일이 많다.
ㅇ 퍼라이트 : 진주암을 고열로 처리한 흰색의 가벼운 알갱이 흙으로 버미클라이트와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다. 사용법도 같고 분재보다도 초화물에 흔히 이용된다.
특히 수세가 악화된 나무에 대하여 뚜렷한 수세 회복의 효과를 제공한다
“구이”분재토란 처연재료를 건조시킨 뒤 다시 구워낸 것으로 종래 원예용으로 사용되었던 구이적옥토와는 다르다. 이것은 로타리킬분(회전식연속가마)으로 고온처리 하였으므로 구이온도가 균일하여 더구나 시판에 앞서 가루를 빼고 체로 처서 분류하여 각종의 모래와 흙을 배합하여 자루에 넣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살균, 살충, 제초가 완전할뿐 아니라 구이의 과정에서 알갱이의 표면은 단단하고 내부는 연하며 또한 작은 알갱이 일 수록 단단하게 완성되어 내봉괴성의 향상과 매도 조절되었으므로 분재용토로는 이상적인 용토라할 수 있다. 특히 수세가 악화된 나무에 사용하면 현저한 수세회복을 얻을 수 있다.
뿌리 위를 긁어 낸다
(뿌리뻗음의 점검)
윗뿌리를 처음부터 정리하여 왔으면 엉킨 뿌리는 생기지도 않는다
뿌리는가지와는 달라서 1년내내 분흙속에 묻혀 잇으므로 그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
가지가꾸기는 언제든지 나무의 상태에 따라 이루워지는데 훌륭한 뿌리뻗음을 가꾸려면 1년에 1회정도 있을까 말까한 분갈이때에 그것도 몇 년을 걸쳐서 손보기를 하여 가꾸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직 뿌리가 가늘고 부드러워서 자유롭게 뿌리를 움질일 수 있는 어린나무시절부터 훌륭한 뿌리뻗음을 만들기 위한 뿌리의 정리를 하여 분갈이하는 일이다. 그렇게 하면 가지가꾸기가 완성될 무렵에는 뿌리뻗음도 관상이 가능한 상태로 될 것이다.
그러나 어린나무 시절부터 뿌리뻗음을 가꾸는 것을 매우 줄기찬 끈기가 필요하므로 대부분은 어느정도 뿌리가 긁어졌을 무렵에 뿌리를 교정하여 뿌리를 가꾸는 일이 보통이다. 그런데 잔뿌리나 수염뿌리가 엉켜서 발근한 채로 여러해 지나면 이미 뿌리가 살쪘으므로 오히려 엉킨뿌리를 정리하는 것은 번거로운 작업이 된다.
더욱 초기의 단계에서 뿌리가 정리 되었다면- 하는 후회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밭가구기의 씨나무는 우선 뿌리 위를 긁어내어 점검부터 시작한다
거의 대부분이 깊이 심어져 있기 쉬운 밭가구기의 씨나무나 실생에 의하여 밭에서 양산된 것 같은 씨나무에 대해서는 줄기,가지붙임보다도 우선 흙을 긁어 내어 뿌리뻗음을 점검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실생의 씨나무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면 가까운 뿌리보다도 그 밑에 최초로 나온 굵은 뿌리가 있게 마련이므로 표면에 나외있는 가는 뿌리뻗음으로 여기는 것은 지나친 속단이다.
처음부터 가는 윗뿌리를 뿌리뻗음으로 가꾸려 하여도 그 밑에 본래의 굵은 뿌리가 남겨져 있다면 그 둘레의 뿌리는 굵어지지 않으며 윗뿌리의 발달을 촉진시킬 수도 없다.
그 방법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밭가꾸기 씨나무의 경우는 씨나무의 상황을 판단하여 윗뿌리를 굵어 내려서 본래의 뿌리뻗음을 살피고 그 어느 쪽이나 뿌리뻗음을 점검하여 둘 필요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겉흙의 때를 벗긴다
분갈이를 하려면 우선 분으로부터 나무를 뽑고 뿌리를 풀어 헤치면서 묵은 흙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종래에는 대부분의 경우 바닥뿌리나 분둘레의 흙만을 떨구고 윗뿌리를 교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뿌리밑둥의 겉흙을 공들여서 떨어 내는 일은 잊기 쉽다. 몇 해를 분갈이하지 않고 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매회 정상적으로 분갈이한 것이라도 매일의 물주기 정기적인 거름주기 소독 등 또한 비바람 속에서 관리해 온 분의 표면은 매우 더럽혀져 있다. 이끼까지 낀 것은 대비 등으로 공들여서 청소하는 것만도 효과적이다. 겉흙의 때를 벗기고 윗뿌리의 활기를 불어 넣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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