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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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디 작성일16-01-27 13:12 조회97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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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아주 맘에 듭니다. 가격표가 35가 아니었던 것이 좀 유감입니다만... 경험으로 보면 느티나 소사는 잔가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길게 마구 자라던데 그때그때 잘라주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분재 취미가 예전보다 오히려 위축되는 듯해서 좀 안타깝습니다. 서울의 양재동 꽃시장에서 분재 코너는 10여 년 전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마사토도 예전에는 굵기에 따라 세 종류였던 것이 둘로 줄었더군요. 그리고 재작년에 분양받은 해송도 올 봄에는 분갈이해 줘야 하는데 좋은 분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원장님은 분을 어디서 조달 받으시는지 궁금하군요. 검색해 보니 예솔에서 분양 받은 녀석들은 분값만 받고 대신 분갈이해주신다 하여 좀 솔깃하긴 한데, 거리가 원체 멀어서 가져가는 건 불가능하고요.. 분 조달 문제에 대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질문은, 베란다 공간이 좁다 보니 분들을 배치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예전부터 3단 선반 같은 것을 활용해 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 아주 적합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반은 각 단이 굵은 철사로 얽은 것 같은 형태여서 물이 아래로 쏟아지게 되어 있거든요. 그럼 위에 있는 분을 통과한 물이 그대로 밑으로 쏟아질 텐데, 이런 방식도 용인될까 싶어서 질문 여쭙니다. 그리고 분갈이할 때 쓰는 흙으로 마사토 말고 다른 흙도 말씀하신던데 그게 뭐인지 모르겠습니다. 양재동에서도 살 수 있는 건지... 암튼 종합적으로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yesolgiki님의 댓글
yesolgiki 작성일
맘에 드신다니 아주 다행입니다. 35가아니더라도 거기서 거기니까 나무 상심하지 마시구요. ㅎㅎ
잔가지를 만들거나 유지하는 방법은 순자르기에 있습니다. 6월, 9월, 그리고 겨울 이렇게 기본적으로 세번 자르시면 되며 길게 자라는 것은 수시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마사토는 아주 굵은 것은 소나무 대작에나 쓰이기 때문에 보통 두가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둘만 보이는 것이지요. 그리고 해송은 여기서는 휴가토와 마사를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양재동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좋은 분은 양재동 곰솔원예자재 등 발품을 파시면 보일 것입니다. 예솔에서 사용하는 분은 여기저기서 구입하는데 대부분 대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도매업자와 직거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번째 물을 주는 문제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주시면 됩니다. 물이 아래로 쏟아지더라도 위에서부터 주면 밑에 쏟아진 물도 차근차근 아래로 모두 빠질터이니 별 문제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갈이할 때 쓰는 용토는 마사토 외에 적옥토와 철쭉의 경우 녹소토를 쓰는데 양재동에서 모두 구입 가능합니다.
좋은 결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예솔지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