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맞는 분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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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민 작성일11-07-12 09:34 조회3,337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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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여쭙고자 합니다
나무야 물론 야외에서 비야 노상 맞으면서 지내긴 하지만
그건 토지에서 자랄때의 얘기고 작은 분에서 살아가는 분재가 이렇게 비가 계속 오는 가운데
밖에서 비를 계속 맞아도 괜찮은지 해서 걱정입니다
혹시 과습해서 뿌리가 썩진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_-
그래도 바람이 통하지 않는 실내보단 비를 좀 맞아도 밖에 더 좋을거 같아 내놓긴 했는데
걱정이 되네여 일단 비가 마니와서 거름은 치워놓은 상태입니다
댓글목록
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
안녕하세요. 예솔입니다.
그나저나 장마비가 지겹도록 내립니다.
날마다 빗속에 갇혀서 사는 기분입니다.
이런 장마비 문에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장마비는 나무에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물빠짐이 좋고 건강한 나무는 쑥쑥 성장할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높은 습도와 생육에 적절한 온도가
나무의 성장을 돕는 것이지요.
더구나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뇌우현상에 의해 약간의 질소 성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나무 성장에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화분들이지요.
일단 장마철에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분은
분안에 물이 괴어있기 때문에 나무 뿌리가 질식하는 원인이 됩니다.
더구나 오래 된 분안에는
뿌리가 썩어 만들어진 유기물질
-뿌리는 끊임없이 새로 생겨나면서 한쪽에서는 죽게 되어
아무리 깨끗한 분토로 정교하게 괸리를 해도
2~3년 후에는 분안에 검게 변한 유기물질이 쌓이게 되며
아주 오래되면 시궁창 냄새를 풍기기도 합니다.-이 쌓이게 되며
이것이 분해되면서 내는 각종 유해가스는
나무를 쉽게 지치게 합니다.
그 결과 나무들은 웃자라거나
송백류들은 색깔이 연노란색을 띠면서 약해지게 되지요.
그렇다고 당장 분갈이도 할수 없으니
임시 방편으로 나무송곳 등으로 분토에 구멍을 뚫어
인위적으로 물이 쉽게 빠져나가도록 해주면 됩니다.
그러나 물이 잘 빠지는 나무는
이런 걱정에서 자유로우셔도 됩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예솔지기드림
이준민님의 댓글
이준민 작성일
답변을 보노라면 언제나 마음이 흐린하늘이 개듯이 말끔해집니다 갑사합니다^^
요즘 눈여겨보고있는 사쓰기한그루가 있는데 다음주 여름휴가가 몇일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다녀온뒤 구입을 하려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휴가철엔 3일정도 욕조가 없어 싱크대에 물을 받아두고 좀 담궈두려 하고있습니다 근데 부엌엔 빛이 들지 않아 2~3일정도는 괜찮을지 걱정되는군요^^
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
2~3일 정도라면 빛이 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휴가 다녀오신 후
분안에 고인물이 충분히 빠지도록 해주시고
그늘에서 관리하셨다면
서서히 햇볕에 내놓아 일소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예솔지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