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관련 질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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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종찬 작성일11-06-02 17:33 조회3,09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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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만 느껴지던 결울의 여운이 완전히 사라지고 계절의 여왕이라 일컷는 계절 만물이 진정한 생명의
향연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곳에도 참으로 아름다운 하모니가 연출되고 있으리라 상상해 봅니다.
지난번에도 질문드렸던 소나무관련 사안인데요 저희집이 11층아파트라서 그런지 새봄에 활기차게 올라왔던 소나무의 새순이 잘은 자라고 있는데 한없이 허약하기만하고 뭔가
부족한것같은 초조함도 있습니다
예솔에서 구입한 액비를 원장님의 처방에 따라 시비를 해보기도 하면서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넘 초조하기도 하구요 글구 새순을 잘랐는데도 자른 부분에서 새순도 나오지 않구요(새순은 자른지가
1개월정도 됐구요 아파트 배란다라서 그런지 조금 일찍이 새순이 약7cm정도라서 새순이 난부분에서
3cm정도 남기고 잘랐어요) 물주기도 나름 시간을 지키면서 하는데요 만족치 못해요
원장님의 명처방을 기대 합니다. 참고로 야생에서 자라는 나무를 채취해서 1년전에 밭에서 기르다 작년
가을에 분올림 한거거든요
댓글목록
이재룡님의 댓글
이재룡 작성일
작년 가을에 분올림한 나무라면
올봄에 분올림한 나무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분올림 직후의 분재 관리 방법에 따라 관리해야 합니다.
먼저 단엽이 잘못 되었습니다.
단엽은 나무에게 1년에 두번 새순을 내밀게 하는 혹독한 시술입니다.
따라서 단엽은 나무가 분에서 완전 활착한 후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을 때 가능합니다.
올해는 어쨋든 그대로 키우셨어야 맞습니다.
그리고 액비 사용방법을 보면
올해분올림한 나무에는 완전 활착후 사용하라고 씌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 나무는 분올림한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라 장마 지난 후에 액비를 사용해야 맞습니다.
나무가 활착도 되기전에 액비를 사용하게 되면
나무가 시나브로 쇠약해지게 됩니다.
일단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하시고
당분간은 분이 마르는 상태를 보아 물을 충분히 주세요.
흙은 산흙이나 밭흙이 아닌 마사나 마사+휴가토를 사용하는 것이 맞은데
어찌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흙을 사용했던지 지금은 흙을 손대지 마고
일체의 작업도 중지하시고
메네델+하이포넥스를 섞어서
수시로 엽수를 주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봄에 나무가 새순을 힘차게 내민 것은
뿌리에서 뽑아올린 양분이 아니라
몸에 비축된 양분으로 새순을 내미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전력으로 새순을 내밀게 되면
나무 세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새순을 자른 뒤 새순을 받으려면
그만큼 나무가 기진맥진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나무가 운좋게도 살아준다면
올해 새순을 내밀지 않아도
몸에 영양분을 축적하여 새순을 준비해두었다가
내년에 다시 나오게 됩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예솔지기드림
라종찬님의 댓글
라종찬 작성일
아이쿠 원장님 선머슴이 대형사고 쳤습니다. 암튼 주신 충고대로 열심히 간호하고 보살펴서 생명만은 부지하게 하렴니다. 시행착오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식한
짓거리를 했다는 생각에 얼굴 빨개 졌습니다. 감사 합니다. 큰 배움주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