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의 겨울나기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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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근모 작성일10-04-24 04:14 조회4,19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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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을 보니 눈이 많이 내린 한겨울에도 예솔에서는 소나무는 밖에서 그냥 월동하는듯한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소사도 혹시 한겨울에 밖에서 월동이 가능할런지요?
저희집이 단독주택인지라 마당 아니면 난방을 하는 실내뿐이고 마당은 그리 넓지를 않고 바닥이 시멘트라 하우스를 설치할만한 여건은 되지를 않습니다.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분재를 위해서는 단독주택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듯 한데 저는 겨울나기가 걱정이되어 오히려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가 부러워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분재용토에 대한 설명을 보니 휴가토는 일반난석과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휴가토 대신 난석을 사용해도 되는지요?
집이 서서울 화훼단지(광명소재)와 가깝기에 구경삼아 갔다가 용토파는집에 휴가토와 적옥토가 있느냐 물어보니 그게 뭔지도 모르더군요.
그래서 휴가토를 구하기는 좀 어려울듯 하여 휴가토가 난석과 비슷하단 글이 생각이나서 그럼 난석으로 휴가토를 대신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또 여쭙게 되었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재룡님의 댓글
이재룡 작성일
안녕하세요, 예솔입니다.
소사나무나 소나무등은 남부지방에서는 겨울 월동을 밖에서 할수 있지만
대부분 하우스나 베란다 안에서 하게 됩니다.
예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긴 남부지방이긴 하지만 고지대에다 골짜기여서
인근 광주와 약 3~4도의 기온차가 날 정도로 춥습니다.
나무를 겨울에 하우스나 베란다에 관리하는 것은
잔가지가 마르거나 분의 동파(얼어서 깨지는 현상) 때문입니다.
대부분 나무들은 된서리를 한두번 맞힌 후
12월 초 되면 하우스 안으로 들여놓는데
이때 들여놓기 전에 우연히 이런 풍경이 나타나곤 하는 것입니다.
예솔에서 보여지는 사진은 늦가을에 하우스 안에 들여놓기 전에
자동 관수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이때는 나무가 왠만한 추위에는 적응이 되어갈 무렵이라
별 피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재 배양은 제 생각으로도 아파트보다는 단독이 훨씬 낫습니다.
무엇보다 분재 배양에 필수인 채광과 바람이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소품은 물이 마르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적절한 안배가 있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잎이 없는 나무는 창고나 난방을 하지 않는 방안 등에 관리해도 좋으며
소나무는 겨울 바람과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관리해도 됩니다.
그리고 님처럼 단독에서 사시는 분들은
분토를 결정할 때 적옥토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옥토는 물을 품는 성질이 우수하여 물을 빨리 마르지 않기 때문에
물관리가 한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난석을 사용하는 분재인은 아직 보진 못했지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으나 가격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예솔지기 드림
박근모님의 댓글
박근모 작성일
원장님 답변 감사합니다.
주말부터 일이 생겨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제가 사는 집이 단독주택이지만 마당에 하우스까지 설치할만큼의 여유공간도 없고 실내는 거실까지 모두 겨울에는 난방을 돌리니 아무래도 분재를 시작하려니 겨울나기가 가장 걱정이 됩니다.
원장님께서 주신 답을 보니 이 문제를 해결치 못하면 아무래도 겨울철 동사하거나 견뎌준다해도 잔가지가 마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반화분만 키워봐서 이나무들은 봄,여름,가을에는 밖에 놓아 비 외에는 거의 따로 물주는 일이 없었고 겨울에는 난방을 하는 거실에 놓고 한달에 두번정도 물을 주기만해도 죽지않고 잘 자라주었는데 분재를 공부해가다보니 확실히 그 이쁜 모습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필요로 하네요.
중부지방(서울)에서 겨울철에 밖에서 월동할 수 있고 여름휴가철 4~5일 걱정없이 집을 비우는 것만 생각하다보니 오히려 소사보다도 소나무 대작 같은 종류가 더 용이할듯 합니다.
물론 작품의 가격과 그 외의 일반적 관리까지 생각하면 또 달라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