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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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상동 작성일08-07-29 17:24 조회3,96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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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화분에 심어져 있는 동백이 있는데 수형이 영 아니라 (역부등변 삼각형 입니다) 위쪽에서 가지 하나를 잘라 내고 싶은데 이것을 그냥 자를게 아니라 공부 삼아서 취목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능할까요 (직경은 약2cm정도)? 가능하다면 시기하고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요.
한가지 더 질문이 있는데요 시골 농장에 심어져 있는 백일홍을 분올림을 해볼까 하는데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요? 섵부른지식이 아닌지 모르겠는습니다만 대개 분올림적기가 분갈이 시기하고 비슷한것같던데 맞는지요?
이상입니다. 그리고 제가 8월 15일이나 16일쯤 한번 방문할 기회가 있을것도 같은데 형편이 되면 그때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
안녕하세요, 예솔입니다.
읽으시면서 그 내용이 부실하지 않았을까 걱정됩니다.
한달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예솔의 역사를 읽으신 셈이 되니
혹시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고마운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취목은 수형이 맘에 들지 않는 나무에서 일부를 잘라내어
새로운 개체로 발전시켜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밑부분에서 크게 잘리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 수가 많아
수종별로 약간의 호불호가 있습니다.
동백이나 느티, 느릅등은 굵기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한 수종이며
단풍이나 소사는 그 굵기가 손가락 이상이면
나중에 뿌리쪽에서부터 타는 일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시기는 장마직전이 가장 좋으며
잘라내는 시기는 나무 상태에 따라 다르나
새로나온 뿌리가 갈색으로 변한 시점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취목을 하려는 나무는
윗부분을 보기좋게 정리한 다음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발근 속도가 늦어져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윗부분이 무성할 수록 뿌리가 잘 내리게 되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백일홍 분올림은 분갈이 적기와 동일합니다.
즉 새싹이 나오기 전에 분올림하시면 되는데
이렇게 분올림할 작품은 미리 가지를 정리하시고
새로나온 가지에 철사를 걸어 가지 방향을 결정한 다음
치밀하게 미리 준비하시면
분위에 올라와서 가지를 굵히는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말씀하신 날짜에 뵙게 되기를 빕니다.
예솔지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