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단풍 드릴접의 실패원인 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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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판수 작성일05-07-06 11:08 조회3,884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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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여러가지로 바쁘실텐데 질문하나 드리려 합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지난번에 구입한 당단풍에 창작과 개작란에 당단풍 드릴접을 여러번 숙지하고 순서에 따라 정성을 다하여 실습을 하고 카토파스타로 마무리까지 그럴듯하게 마쳣는데 접순 끝이 시들더니 몇일사이에 잎까지 말라버려
지난 일요일날 다시 인근에 당단풍 나무에서 올해 나온 새순을 채취하여 재차 시도를 하여 그늘에 두고 열심히 물을 주고 뿌려 주었으나
잎이 시들고 말라가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요?
작업과정은 새순을 채취하여 나무가지보다 조금 큰 드릴로 구멍을 뚫고 (구멍은 나무의 중앙을 향해 관통을 시킨것도 있고 관통을 안시키고 2/3정도 뚫고 접순을 집어 넣고 마무리를 하여 열심히 물을 뿌려보아도 또 실패한것 같아 나무만 버리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작업과정에 접순을 밀어넣는 작업을 할때 1차때 실패한 순을 빼어 보니 접순의 표피가 벗겨져 있어
2차때에은 구멍을 가지보다 조금 크게 하여 표피가 상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만 이번에도 순이 시들고 잎이 말라가기는 지난번과 같습니다.
작업상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인지요
참고로 나무의 새순은 1/3이상에만 나 있는 상태로 아랫부분에는 새순이 안나와 군데 군데 드릴로 뚷고
접을 시도하였습니다.
3차시도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찌할 바를 몰라 메일 드렸습니다.
장마에 건강하시고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
최석진님 말씀이 맞습니다.
드릴접의 원리는 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어
가지를 끼워넣고
그 가지가 굵어지면서 구멍을 막고
형성층이 맞닿은 부분에서 줄기와 한살이 되는 것입니다.
실패 원인은 가지를 자른데 있는데
이 가지는 물과 수분을 공급받지 못해서
아무리 겉에서 물을 주어도 고사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가지를 구멍에 끼워 넣으면서
잎을 모두 훑어내게 되는데
이때 잎 사이의 눈이 상하게 되면
역시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가지가 부족해서 재차 시도하기 어려운 분들은
잘린 가지 끝에서나 몸통 부분에서 새로 순이 나기 때문에
그 가지를 길러서 겨울에 시도하시면 됩니다.
물론 몸통의 상처는 지금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좋으시간 보내십시요.
예솔지기 드림
최석진님의 댓글
최석진 작성일
예솔지기님이 아니라서 죄송 *^^* 합니다.
올리신 글 중에 "새순을 채취하여"라는 글이 있는데요. 혹시 가지를 싹뚝 잘라서 구멍에 끼운건 아니신지?
또 "관통을 안시키고 2/3정도 뚫고 접순을 집어 넣고" "순이 시들고 잎이 말라가기는"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가지를 잘라서 하신것 같은데요?
관통접은 가지를 자르는것이 아니고 몸통에 붙어 있는 잎만 잘라내고 가지를 살려 둔 상태로 합니다.
그러면 줄기만 남게 되지요? 그 줄기를 구멍에 살살 밀어 넣는 겁니다. 물론 표피를 상하지 않게 해야 되고 잎눈도
다치면 안되겠지요.
그래야만 그 구멍속의 줄기가 잎도 다시 내고 계속 자라서 굵어 지고 메꾸어 지는 겁니다.
혹여 정상대로 하신데도 그렇다면 저도 왕초보라 잘 모르겠습니다.
예솔지기님께서 답변해 주실겁니다.
홍을표님의 댓글
홍을표 작성일
저도 몇줄 남깁니다.
저의 생각도 최석진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한 번도 없었던 저도 처음에는 소판수님과 같은 생각으로 가지를 싹뚝 잘라서 그 가지를 관통한 구멍에 끼워넣는 것으로 오해를 하였다가 예솔선생님과 회원님들이 올린 글을 여러번 읽고나서야 이해를 하여 정상적으로 관통접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도 자칫했으면 소판수님과 같은 실수를 저지를 뻔한 경험이 있어서 이글 올렸습니다.
아마도 소판수님은 가지를 싹뚝 자른 가지를 따와서 구멍에 넣었던 것으로 짐작되는군요.
*여기에서 의문나는 점이 있어서 질문드리오니 답글 부탁드립니다.
질문1. 드릴로 구멍을 뚫을 때 열이 많이 나던데. 이때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려도 되는지?
질문2. 수관부의 가지를 휘어 아랫 쪽으로 드릴접을 한 경우와 밑둥에서 위쪽으로 드릴접을 한 경우에 그 가지의 굵어짐이 같은지?
질문3. 가지에 붙어있는 잎은 어떤 방법으로 따는 것이 가장 좋은지?
질문4. 드릴접이 실패 했을 경우에 그 구명에 넣어져 있는 가지를 빼내고 난 후 그 구멍에 다시 다른 가지를 유도해서 끼워넣어도 되는지?
예솔지기님의 댓글
예솔지기 작성일
질문1. 드릴로 구멍을 뚫을 때 열이 많이 나던데. 이때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려도 되는지?
답: 열이 발생하면 천천히 식혀가면서 하고 물을 뿌려도 상관은 없습니다.
질문2. 수관부의 가지를 휘어 아랫 쪽으로 드릴접을 한 경우와 밑둥에서 위쪽으로 드릴접을 한 경우에 그 가지의 굵어짐이 같은지?
답: 처음에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겠지만 일단 접이 성공한 다음에는 별 차이 없이 성장합니다.
질문3. 가지에 붙어있는 잎은 어떤 방법으로 따는 것이 가장 좋은지?
답: 하나하나 가위로 잘라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질문4. 드릴접이 실패 했을 경우에 그 구명에 넣어져 있는 가지를 빼내고 난 후 그 구멍에 다시 다른 가지를 유도해서 끼워넣어도 되는지?
답: 물론 가능합니다. 한번이 아니고 서너번을 해도 괜찮으며 가지가 없어 겨울에 다시 시도할 때는 그 구멍에 다시 드릴을 한 뒤 꽂아넣으셔도 됩니다.
김경종님의 댓글
김경종 작성일
저는 드릴접하기 위하여 가지의 휘어진 곡진 부분이 몇개가 부러졌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괜찮았지요?
그런데 몇일후 자세히 보니깐 아뿔싸!! 부러졌네요 ㅠㅠ
과욕에 넘 많이 밀어 넣어서 이런 현상이 발생되었는지? 그대로 두고보고 안되면 여백의 가지를 갖고 내년에 다시 시도해 볼
요량입니다.
저의 경험을 반추하여 다시는 이런 실수를 갖지 않기를 바라면서....,^^
소판수님의 댓글
소판수 작성일
답글 주신데 감사의 말씀 올림니다.
이제 정확히 알것 같습니다.
잘라서 넣는것이 아니고 줄기에 붙어 있는 가지를 휘어서 구멍에 집어 넣어야 되는 것을
접순을 줄기를 완전히 분리시키고 다른 나무에서 새순을 잘라서 넣어도 되는것으로 착각을 하였으니
엄청난 착오를 범한것 같습니다.
순간의 착오로 나무에 상처만 남긴것 같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경험을 한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해주신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기 기원합니다.
이원식님의 댓글
이원식 작성일
저도 가지를 휘다가 몇개 부러졌습니다.
해서 잔머리를 굴리다가 철사를 감아서 휘어보니 신통하게도 부러지지 않고 마음먹은대로 깊이 휘어지던데요.
참고하세요
최석진님의 댓글
최석진 작성일
제가 왜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참 아쉽습니다. 저는 가지가 2개씩이나 부러 졌거든요. (물론 다른 가지로 관통접을 했지만.)
그래서 얼른 절연테이프로 물한방울 안들어가게끔 칭칭 동여 멨습니다. 일주일 넘었는데도 잎이 싱싱한걸 보니
가지를 굵히는데는 문제가 없겠네요. 부러진 가지는 관통접도하고 굵게 만들어야 하는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다음 부턴 살살 철사걸이를 하고 해야 겠습니다.암튼 좋은 방법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