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육송에 해송을 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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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2-06-03 23:07 조회3,4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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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송에 해송을 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조웅희(cwh87@lycos.co.kr) ┼
안녕하세요^^
모든 접을 붙인 작품들을 보다보면, 모두다 적송에 해송을 접을 하거나,
아니면 해송에 해송을 접하는것을 여러두고 보았습니다.
적송에 해송을 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그것은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다고 생각하여
저도 그 부분에 약간 속 씁쓸할 따름입니다.
쟤생각인데 적송에 해송을 붙이는 이유는 해송이 상대적으로
적송보다 생장이 빠르기 때문인것 같은데.. 또다른 이유는 무엇인지요?
그리고 접을 하면 접자기 밑둥에 커다란 혹이 생기는데, 세월이 지나면
혹이 없어지는지요?
없어진다면 왜 없어지는지 알려주세요^^
선생님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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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또 시작이구나.
이왕 시작한 김에 우리 끝을 보자꾸나.
육송에 해송을 접하는 이유는
육송의 피질에 해송의 강건함을 접하기 위해서란다.
일반적으로 해송은 육송처럼 피질이 좋은 것이 아주 드물거든.
그러니 육송의 좋은 피질과 해송의 강한 수성을 생각하면
아주 이상적인 결합이 되지 않겠니?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것이 마치 소의 머리에 말의 몸을 접한 것처럼
자연스럽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는 거야.
그리고 접한 자리에 혹이 생기는 것은
접을 잘못했기 때문이란다.
접을 할때 삽수를 깊이 꽂아넣으면
어느정도 이 혹을 줄일 수 있고
이 작업에 능숙해지면 전혀 접한 흔적이 보이지 않기도 하지.
그래서 접하나에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거야..
이렇게 생긴 혹은 날이 가면갈수록 커지기만 하고
없어지지는 않는단다.
그 이유는 접수는 데려온 자식이어서
자기가 벌어들인 양분은 자기 몸에만 저장하는 성질이 있어
자기에게 물을 공급해주는 모수에게는 이 영양분을 잘 나누어주지 않거든.
그래서 그 영양분을 저장할 데가 마땅하지 않고 통로도 막히게 되니까
그 자리에 혹이 생기는 거야.
그래서 잘못 접을 한 잡목의 경우에도 보면
윗부분은 굵은데 뿌리 부분은 약해서 기형이 되기도 한단다.
이젠 이해가 되었는지.....
그럼 잘 자거라.
예솔에서 선생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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