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자연사리, 그리고 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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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2-06-02 00:06 조회3,5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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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에 뵙니다^^ 질문드립니다. - 조웅희(cwh87@lycos.co.kr)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니다.
저는 요즘 한참 고등학교 공부도 하고, 분재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도 분재원에서 엽수를 주고, 나무도 감사하고 왔습니다.
정말인지 선생님 말씀데로 이론적으로 배우는것보다 한번보고 ,
한번 해보는것이 배우는데 있어서 확실히 빠른가 봅니다.
아직 분재에 대해서는 너무 미성숙해서, 배우고 싶은것이 너무 많습니다.
선생님, 몇가지 질문드릴게 있습니다.
한가지는, 소나무를 접을하면, 그 접을 한자리를 가지고, 밑둥을 굵게 하기 위해서,
희생지로도 만들 수 있는지요?
그리고, 만약에 희생지로 배양하지않고 수관부가 너무 길어 키를 낮추고 싶어서,
접을한가지를 뺀 나머지를 잘라버린다면, 그 나무의 뿌리는 살아있나요?
두번째 질문은, 일주일 전부터 처음알았는데 자연사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막무간으로 사리하면 사람손으로 직접 껍질을 벗겨서 조각한것인줄 알았더니,
자연 사리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자연사리를 역시 사람이 손을댄 사리보다 자연스럽고
아주멋있었습니다.
여기서 질문드릴게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만든 사리들은 너무나도 어설픕니다.
쟤가 듣기론 사리를 만드는 기구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 가격을 알고싶고,
그 기구를 이용하면, 사리를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는지요?
그럼 질문은 여기까지 드리겠습니다.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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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구나.
소식은 거의 전해지지 않아도
그동안 상당히 분재에 대한 공을 이룬 것 같아 흐뭇하구나.
이젠 고차원적인 질문까지 나오니 말이다.
첫째, 접한 가지는 도장지로 부적당하단다.
접한 나무는 자기가 벌어들인 것은 거의 자기 혼자 쓴단다.
마치 의붓자식처럼 모수에는 거의 영양분을 안보내지.
그래서 접한 자리가 잘못되면 혹처럼 부풀게 되는 것이고.
그리고 키를 낮추기 위해 다른 가지를 잘라도
뿌리는 그대로 살아있단다.
다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가지를 자르게 되면
T/R율이 흐트러져 나무의 생육에 곤란이 생기게 되지.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자연 사리에 관한 것인데
자연 사리는 오랜 세월 깎이고 다듬어진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만든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단다.
사람이 만든 사리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데
이 작업의 편의를 위하여 도구를 사용하는데
조각도를 제외한 대부분은 직접 주문 제작하거나
기초적인 것은 도매상에서 구입할 수 있단다.
그리고 그 가격은 천차만별이어서
여기에서 언급하기가 곤란하구나.
그럼 학교 공부 열심히 하고
분재도 날마다 새로워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거라.
예솔에서 선생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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