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사의 변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재룡 작성일09-07-16 00:04 조회6,008회 댓글8건관련링크
본문
소사의 대 변신
지난 겨울 소재 사냥에 나섰다가 발견한 소사나무. 오랜 연륜, 상처없는 줄기, 그리고 정확한 가지 배열등 수작은 못되어도 상당한 공력이 들어간 작품으로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가지가 너무 멀어져서 나무가 전체적으로 노쇄한 느낌을 줍니다. 이 나무의 가지를 짧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 되겠지요. 옆모습입니다. 이 방향에서 보아도 무난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나뭇잎은 노란색으로 충분한 광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전체적으로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잎을 모두 털어낸 다음 나목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가지가 멀어져서 풍성한 느낌을 주지만 예솔지기 스타일은 아닙니다. 이 모습을 보니 고민이 깊어갑니다.
깔끔한 대신 길어진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과감한 결단- 눈을 무시하고 가지를 전부 짧게 잘라내었습니다. 이렇게 가지를 잘라낼 때에는 나무 세력이 약할 경우 가지가 고사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가지가 해성해성해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전보다 훨씬 짜임새 있게 보입니다. 현재 상태에서 눈이 없는 가지에서 눈이 만들어지고 싹이 터나오길 기다리는 것인데 이 나무는 과연 그렇게 싹을 내밀어줄 것인지. 만약 실패한 경우 새순이 나오지 않는 가지는 고사할 위험도 높기 때문입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측면
수피도 세로로 터지는 아주 좋은 수피입니다.
작업 이후 7개월. 예솔식 분갈이를 거쳐 다시 만들어진 나무모습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새순들이 아주 건강하게 자라나와 주었습니다.
뒷모습도 이쁘죠?
옆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잎도 나무도 아주 건강해보입니다.
또다른 측면.
순 정리 이후의 모습. 어떤가요? 맘에 드시나요?
후면 모습입니다. |
|
작업 전 |
작업 후 |
|
[이 게시물은 admin님에 의해 2012-12-03 15:23:24 월별분재관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admin님에 의해 2012-12-05 22:38:04 분재의 기초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이진기님의 댓글
이진기 작성일
와~~~~~~~~
며칠 밤새운 뒤 목욕하고 이발 면도 한 기분같이
상쾌하고요 상큼한 냄도 나는 같습니다.
이현정님의 댓글
이현정 작성일
마디가 잛아진것이 눈에 띄께 보입니다.
풍성한 느낌에서 곽찬느낌으로.
제 생각입니다만...
나무의전체적인 느낌이 부드러워서 사긱분 보단 원형분이 더 어울리는것 같아요^^
이재룡님의 댓글
이재룡 작성일사각분이 맞습니다.맞고요. 그런데 분갈이하려고 보니 기존 분은 일부가 깨졌고 맞는 분은 없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ㅎㅎㅎ
이현정님의 댓글
이현정 작성일
그렇구나 분 공부도 다시 해야 겠습니다..ㅜㅜ
이재룡님의 댓글
이재룡 작성일앗, 이런 사각분이 맞다니요. 이런 실수. 이 나무는 이현정님 말씀처럼 원형분이나 타원형분이 맞습니다. 직간이라면 사각분이 어울리겠지만 이 나무는 직간이면서도 부드러운 곡을 갖고 있어 얇은 원형분이나 각이 없는 사각분, 또는 곡이 완만한 타원형 분도 어울립니다. 직사각분은 조금 어색하구요. 실수 정정합니다. 죄송~~
이현정님의 댓글
이현정 작성일
이럴땐 전문용어로 .....
헐~~~^^
건강하세요~~
이철주님의 댓글
이철주 작성일참 좋은 자료이네요.저도 한번 이런 비슷한 경우의 분재가 있는데 과감히 시도 해 보아야 겠습니다.죄송 스럽지만 끝장면 작업전과 작업후 사진을 옆으로 나란히 배치하여 비교하기가 쉬워 학습하기가 매우 쉬운것 처럼 중요 과정부분은 예를 들어 정면의 가지처리전과 가지를 짧게 자른 후 사진을 옆으로 나란히 배치하여 주시면 저 같은 초보는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너무 무리한 부탁인가요?여하튼 좋은 공부 하고 갑니다.
이철주님의 댓글
이철주 작성일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작업일자를 사진 밑에 게시해 주시면 더욱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