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끼 광의사의 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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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6-10-21 22:29 조회5,12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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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기 14번, 광의사의 변신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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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재목 전면
예솔에 수입되어 분양된 후 2년여가 지난 다음 예솔에 다시 되돌아온 후 일차 철사걸이 과정을 거친 뒤의 모습입니다. 가지가 웃자라고 수형이 다소 흐트러지긴 했지만 전 소장자의 정성과 노력으로 줄기는 굳고 건강하게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분양 당시 애매모호하던 수관부는 여전해서 그림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결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즉 수관부를 형성하는 줄기가 뒤의 낮은 자리에서 올라오고 앞에 줄기는 옆으로 휘어져 비록 사철 잎이 덮여있는 사스끼라고 하지마는 왠지 꺼림칙한 부분이 끝내 눈에 걸렸습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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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재목 후면
후면 모습입니다. 수관부가 애매해서 약간 비스듬하게 찍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수관부의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다만 그 품종이 광의사라는 좋은 품종이기 때문에 전 소장자도 선택을 했지만 분재라고 하는 것이 꽃만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수형을 고려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두고 그냥 눈감아두는 것도 분재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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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소재 당시의 모습
후면부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아 소재 당시의 사진으로 보면 나무가 가진 결점이 어느정도 드러나 보입니다. 그리고 이 소재를 어떻게 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힙니다.
어쨌든 이 작품을 앞에 두고 며칠을 심사숙고 하다가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첫번째는 근장의 모습이 조금 맘에 안들지만 여기를 정면으로 해서 작품을 개작한다.
두번째는 1지와 2지가 나란한데 이를 해소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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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른 뒤의 정면
가지를 두개 자른 뒤의 모습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왼쪽 가지를 잘라내고 위에 있는 가지를 아래로 끌어내려 배양하면 아주 개성있는 쌍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후면의 가지도 잘라내면서 훗날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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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른 뒤의 후면
후면의 모습입니다. 뒤에서 보아도 개성적인 모습을 얻은 댓가로 동전만한 상처가 하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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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 전의 모습 |
개작후의 모습 |
개작 전의 몰개성적인 모습에서
근사한 모습의 쌍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수간부의 결점을 해소했고
줄기의 흐름 또한 좋은데
앞으로 배양하면서 잘라낸 상처를 아물리고
정면으로 정한 부분의 근장을 보완하면
광의사로서는 켤코 흔하지 않은 명품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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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세종님의 댓글
김세종 작성일훌륭한 작품 그저 탄식만...!!!부산갈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