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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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3-07-25 19:36 조회5,1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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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개작 vol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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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의 앞뒤 모습 분에서 오랫동안 자란 나무로 오랫동안 수형을 가다듬지 않아 제멋대로 자란 나무입니다. 뿌릿발이 아주 좋고 성장력 좋으나 가지가 정확한 위치에서 나오지 않았고 수심이 삐뚤어져 있으며 사리 처리한 부분은 오래되어 잔뜩 때가 묻어 있습니다. 특히 수관부 부분에서 아랫가지와의 거리가 멀어 현재로서는 전혀 개성이 없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를 나무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나무 전체의 곡선은 살리고 필요없는 가지는 과감하게 정리하여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우측은 이 나무의 뒷모습입니다. |
수관부를 잘라낸 모습 앞에서 보여준 나무의 수관부를 자른 모습입니다. 아마츄어의 경우 좋은 작품들은 잘 가려내면서도 자기 나무는 아까워서거나 눈에 익어서 잘라내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잘라내어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잘라내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로 삐죽 솟은 잎이 없는 가지는 사리처리를 하기 위하여 남겨둔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가지를 자를 때 줄기에서 바짝 붙여 자르지 말고 약 10cm이상 남겨두고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가지를 자르고 굵은 철사를 걸었습니다. 철사는 원래 코팅이 된 철사를 거는 것이 미관상 보기 좋지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일부러 코팅이 안된 백선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철사는 굵은철사부터 걸고 나중에 가는 철사를 거는 것이 순서입니다. |
수관부 만들기 이 부분에서 조금 힘든 작업이 시작됩니다. 앞의 그림에서 옆으로 나있던 가지를 위로 세우는 작업인데 철사 하나가지고는 부족하여 두가닥으로 감고 틀어올렸습니다.이렇게 두가닥으로 철사를 감는 것은 철사와 나무가 닿는 면을 넓게 하여 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나무에게 고통을 덜주게 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두가닥의 철사가 사이가 벌어지지 않고 붙어있어야 보기에 좋습니다. 가지를 휠때에는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천천히 목적한 곳까지 구부려야 합니다. 잘못 휘더라도 다시 원위치를 하는 것은 나무에게 고통을 안겨주거나 자칫 가지를 말려 죽이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른쪽에 우리 반 듯하게 솟은 가지는 수피를 벗겨 사리로 처리할 가지입니다. |
철사걸이 후의 모습 잔가지에 철사를 걸어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미 많은 가지들을 잘라내어 해성해성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거름을 충분히 주고 충실하게 관리하면 내후년에는 거의 완성목의 형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렇게 완성하여놓고 보니 줄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렀고 가지가 한쪽으로만 흐르는 풍향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빈 공간은 사리처리한 가지가 채워주어 원래보다는 훨씬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윗부분의 모습 가지 위의 부분입니다. 가지모두가 왼쪽으로 흐른 풍향수지만 위에서는 반대 방향으로도 작은 가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수관부가 빈약하지만 저 작은 가지가 정아우세라는 특성으로 내후년에는 충분한 수관부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다만 다음가지와의 간격이 너무 좁기 때문에 내년이나 내후년에 단엽처리를 할 때 이 부분은 남겨두어 길이가 어느정도 길어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그루 솟음새 및 뿌릿발 이 나무의 뿌리 부분입니다. 보시다시피 사방으로 잘뻗은 팔방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리 처리한 가지 두 개를 유심히 살펴보면 새롭게 잘라낸 부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왼쪽의 사리는 위로 솟은 가지를 잘라내어 아래로 뻗은 사리의 곡이 잘 드러나도록 했고 오른쪽 사리는 줄기와 겹치는 부분을 잘라내었습니다. 위의 그림과 비교해보시면 금방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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