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분갈이 이후의 모습
예솔식 분갈이 후 올 가을의 모습입니다. 이미 봄에 오른쪽 하단에서 두 번째 가지가 말라 사리처리했는데 세력이 약하다보니 추가로 말라죽은 가지가 보입니다. 뒷부분 역시 가지가 말라 이미 작품으로서의 균형을 잃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에 올린 뒤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오래된 작품들은 분에서 뽑아보면 잔뿌리가 하나도 없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신가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나무는 원칙적으로 일년동안 고도의 배양 기술로 관리를 하여 세력을 올린 뒤 분갈이하는 것이 원칙이나 시간을 절약하려다보니 서두르게 됩니다. 그래서 예솔식으로 완벽하게 분갈이를 해주더라도 이렇게 죽어가는 가지가 생겨납니다. 이런 작품은 분갈이 이후 관리도 정말 어렵습니다. 오래된 작품중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된 작품을 구입할 때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 나무는 세력이 약해 단엽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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