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분재관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솔지기 작성일03-07-25 14:55 조회8,619회 댓글2건관련링크
본문
11월의 분재관리
나무종류 |
관 리 방 법 |
일반 관리 |
11월은 그 곱던 단풍도 지고 분수에도 찬 바람이 도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소나무는 일년중 가장 아름다울 때이며 피라칸사나 낙상홍등은 빠알간 열매가 가벼운 시정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잡목 역시 낙엽이 지고 난 후의 나목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때이기도 합니다.따라서 11월은 나무관리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결코 버릴 수 없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첫째. 물을 말리지 말아야 합니다. 여름에는 물이 부족하면 잎이 아래로 쳐지기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 있지만 이달에는 그런 것으로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분에 물이 말랐다고 생각되면 날이 따뜻한 오전중에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단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서 분이 동파되거나 나무의 뿌리가 얼어죽게 될 위험이 있는 추운 날에는 물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두 번 째로 거름을 완전히 끊습니다. 이 시기는 나무가 생장을 멈추고 겨우살이에 들어가는 기간이기 때문에 분위에 알거름을 올려둔 것이나 액비등은 일체 주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 둔 알거름은 거름의 성분이 모두 없어지고 알맹이는 부서져서 분의 공기 흐름을 방해하면서 각종 병해충의 온상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셋째로 병충해 소독입니다. 11월들어 낙엽이 모두 지고 송백류 역시 성장이 멈추고 날씨가 추워지면 대개 비닐 하우스에 나무를 넣게 되는데 넣기 전에 석회유황합제 20-30배액을 약액이 뿌리에 스며들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한 후 나무 전체에 골고루 살포합니다. 이렇게 하면 나무에 월동하는 병해충을 거의 완벽하게 구제할 수 있으며 내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넷째로는 환기입니다. 밖에서 관리하던 나무들을 이달 말부터 추운지방에서부터 비닐 하우스 안에 넣어두기 시작하는데 낮에는 하우스 안의 온도가 영상 20-30도 정도로 치솟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심한 온도차로 나무가 겨울잠을 잘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 경우도 생깁니다. 따뜻한 날 낮에는 환기를 시켜서 하우스 안의 온도가 과도하게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낙엽 제거입니다. 그 낙엽이 분위에 그대로 놓여있거나 관리대 위에 남아있게 되면 각종 병해충이 그 아래에 숨어 월동하게 됩니다. 분위의 낙엽은 깨끗하게 쓸어내고 관리대 위의 낙엽 역시 수압이 센 호스나 비 등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청소해줍니다. |
송백류 |
소나무는 단엽을 하고 난 뒤 적당한 길이만큼 자라 보기 좋은 크기가 됩니다. 소나무와 해송은 묵은 잎과 낙엽이 든 잎, 그리고 병해충의 피해를 입은 잎을 핀셋으로 모두 따줍니다. 아울러 수형이 흐트러진 나무들은 가볍게 철사걸이를 해주어도 좋습니다. 여름에 미처 단엽처리를 하지 않은 나무는 잘드는 가위를 이용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이때 스프레이에 물과 식초 몇방울을 섞어 뿌리면서 자르게 되면 상처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간주와 진백은 새순이 엉클어진 부분을 골라 철사걸이를 해주고 가지나 잎사이의 묵은 잎을 모두 털어줍니다. 오엽송은 노랗게 물든 묵은 잎을 털어내야 통풍과 채광이 좋아져서 건강하게 자랍니다. 아울러 수형이 흐트러진 나무는 철사걸이를 해주어 수형을 교정해도 좋습니다. |
잡목류 |
잡목류는 낙엽이 진 후니까 나무의 상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도장한 가지나 길 게 자란 가지는 눈 두세 개만 남기고 잘라줍니다. 아울러 수형이 흐트러진 나무는 가볍게 철사걸이를 해주어도 되며 가시 사이에 자라난 겨드랑 눈등은 잘라냅니다. 특히 소사나무의 경우 나무 아래에서 많은 눈이 나와 보기 싫은 경우가 많은데 석회 유황합제 원액을 칫솔에 묻혀 문질러주면 다시는 싹이 돋아나지 않아 좋습니다. 표피 색깔도 훨씬 하얘지고요. 석회 유황합제는 농약상에서나 저희 분재원에서 구하실 수 있는데 과일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이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기타 다른 나무들도 소사나무에 준하여 관리하시면 됩니다. |
화목류 |
사쓰기와 동백나무,피라칸사스류는 묵은 잎이 떨어지고 월동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데 추위에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두세 번 서리를 맞힌 다음에는 실내에서 월동을 하도록 해줍니다 단 실내로 들어온 나무는 나무가 필요로 하는 물보다 실내 공기가 건조하여 분에서 증발하는 물이 훨씬 많기 때문에 자칫 고사하기 쉬운데 나무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피라칸사스나 낙상홍처럼 열매가 열 리는 나무는 열매가 붉어지기 시작하면서 새의 먹이가 되므로 새한테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피라칸사스의 잎이 떨어지는 것은 지난 해에 나온 묵은 잎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디에 붙은 잎이 떨어지는지 주의깊게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장마 이후 꽃눈이 형성되기 때문에 자르지 못했던 매화, 수사해당, 아기사과 등 꽃이나 열매를 감상하는 나무들의 가지들도 이 시기에 가지런하게 잘라줍니다. 특히 꽃이 피는 나무는 가지를 그대로 두면 꽃이야 많이 피지만 그만큼 영양분을 심하게 소모하여 이듬해 해갈이나 나무가 쇠약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적당한 정도의 꽃을 즐기고 나머지는 나무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하여 잘라내는 절제의 미덕을 배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댓글목록
신돈철님의 댓글
신돈철 작성일소나무 분재를 한그루 샀는데 물은 매일 주는지, 거실에 두어야 하는지, 베란다에 두어야 하는지, 또한 베란다 창문을 낮에는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는지 모두가 초보라 궁금하네요 도와 주세요
송세점님의 댓글
송세점 작성일본인이알기로는 소나무는 실내는 맟지않습니다 베란다에 두시고 항상 창문을 열어두세요 바람이통해야하니까요 소나무는 추위에 잘견디니다 물은 일주일에 한번정도주시면 될거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