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관리
2005년 10월 2일 수정
- 누구나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어하듯 나무도 건강하고 아름다울 때 사랑 받는 법이다. 그러나 어느날 아침 일어나보니 나뭇잎을 갉아먹었다든지, 나무에 구멍이 뚫려 나무의 세력이 급격히 쇠약해졌다든지 나무가 자꾸 시들어간다든지 하면 애써 키운 보람도 없이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知彼知己면 百戰不危라, 먼저 병해충을 알고 이에 대처해나가자.
병충해 예방 수칙
- 사쓰기를 제외한 모든 나무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에 싹이 트기 전까지 석회유황합제 20-30배액을 반드시 두 번 정도 살포한다. 살포시에는 약액이 뿌리에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나무 전체에 골고루 묻게 한다. 석회유황합제는 분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신문지등을 두세겹으로 덮은 다음 뿌리는 것이 좋다. 이로써 나무에 발생하는 모든 병해충을 80%정도 예방 가능하다.
- 새로 들어온 나무는 반드시 소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본인의 경우에는 스프라사이드+다이센 엠 45+살비왕+전착제를 합해서 살포하고 있다.
- 병해는 치료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므로 매달 정기적으로 한번씩 위 2번에서 언급한 약제를 살포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 나무를 건강하게 키우면 병해충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충해
- 진딧물-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거의 모든 나무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벌레이나 특히 애기사과 종류, 백일홍, 매화, 명자나무, 소나무 등의 새순에서 많이 발견된다. 나무의 새순에 붙어 나무의 영양분을 흡수하며 피해를 입은 잎은 오그라들어 잎의 모양을 볼품없게 만들고 분비물은 나무에 매연이 낀 것처럼 새까맣게 만들어 온갖 병해충의 온상이 된다. 발생하는대로 스프라사이드 용액 1000배액을 살포한다.
- 응애-거의 모든 나무에 발견하는데 눈으로 보이지 않아 구제가 곤란한 해충이나 피해는 의외로 심각하다. 피해를 입은 잎은 장마가 지나면서 잎색에 먼지가 낀 듯 뿌옇게 되며 일찍 낙엽한다. 후각이 예민한 사람은 단내로 알아내기도 하지만 나무 아래에 하얀 종이를 깔고 가지를 튕겨보면 거의 보일 듯 말 듯한 벌레가 기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응애약을 살포하는데 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두세가지 약제를 교대로 살포하며 전착제를 사용할 경우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송백류중에서 진백은 가을이 될 무렵, 소나무 종류는 이듬해에 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고온 건조기에 주기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며 벌레가 발견되면 살포후 일주일 후에 다시한번 더 뿌린다. 예방 방법은 수시로 압력이 센 호스로 나무 전체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치료제로는 피라니카, 살비왕, 응애단, 올스타(살충제 겸용)이 있다.
- 애벌레류- 나무의 새순이 부드러운 나무에 발생하며 눈으로 확연히 보이는 만큼 잎을 닥치는대로 먹어 치운다. 보이는 즉시 핀셋으로 잡아 죽이거나 스프라사이드 용액 1000배액을 살포한다.
- 굼벵이 유충-느릅나무,
당단풍, 해당종류 등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나무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생활하는
하늘소 유충이다. 아침에 물을 줄 때 분위에 톱밥같은 것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구멍에 스프라사이드 원액을 주사기로 주사하면 구제한다.
- 군배충-주로 사스기 종류에 발생한다. 야간에 날라와 잎의 즙액을 빨아먹고 날아가기 때문에 좀처럼 발견하기 쉽지 않다. 코니도 입제를 뿌려 예방한다.
- 개미-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진딧물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므로 개미가 보이면 진딧물이 발생했다고 믿으면 된다. 스프라사이드 용액을 뿌려 구제하며 개미가 분토 밑에 집을 짓고 사는 경우에는 분의 나무 끝까지 물에 잠기도록 하면 익사하거나 탈출하게 된다.
- 솜개각충:
나무 가지사이나 잎 사이, 그리고 여린 순에 하얗게 솜처럼 달라붙어
솜이 달라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벌레이다. 손으로 집어보면 그
안에 벌레가 터지면서 피가 묻어나오는 기분 나쁜 벌레이기도 하다.
일반 살충제를 뿌려도 잘 죽지 않는데 그 이유는 벌레 주위에 솜처럼
달라붙어있는 것들이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소나무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나무에 걸리며 완전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이듬해 다시 발생하는
골치 아픈 녀석이다. 방제 방법은 충해가 발생한 나무에 직접 스프라사이드
원액을 주사기로 뿜어주거나 병반이 넓을 경우 스프라사이트 50배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하얀 솜같은 것이 녹으면서 속에 진딧물같은
벌레가 꼼지락거리다가 죽는 것을 볼 수 있다. 년중 발생하며
나무 줄기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어 가지를 고사시키는 이쁘지
않은 녀석이다.
- 개각충:
나무 등걸에 나무 색깔과 비슷한 암갈색의 딱지가 늘어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벌레로 손으로 지그시 누르면 톡터지는 벌레이다.
나무에 붙어 수액을 빨어먹으면서 성장하는데 일반적으로 통풍이
잘 안되고 햇볕이 부실하며 쇠약한 나무에 잘 달라붙는다. 칫솔로
긁어 문지는 방법이 있고 많을 경우 스프라사이드 원액을 주사기에
주입시켜 하나하나 쏘아죽인다. 그래도 감당못할 정도가 되면 분토에
코니도 입제를 골고루 뿌려 중독사키는 방법도 있다. 예방은 건강한
나무로 키우는 것이 최선이다.
병해 - 병해는 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균이 침입하여 나무에 해를 끼치는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 그을음병 ㅡ 진딧물의 분비로 인하여 나무가 그을음을 입혀놓은 것같이 변한다. 주로 백일홍, 쥐똥나무, 애기사과 거의 모든 나무에 발생한다. 각종 병해충의 온상이 되므로 진딧물을 구제한 후 깨끗이 씻어낸다.
- 근두암종 ㅡ 명자나 모과, 애기사과에 발생한다. 뿌리에 커다란 혹처럼 생긴 것이 점차 커지면서 영양을 독식하여 나무를 말리거나 쇠약하게 한다. 봄에 분갈이를 한 나무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 병에 걸린 나무는 뽑아서 병든 부위를 깨끗이 도려내고 석회유황합제 원액을 바르며 이때 사용한 기구는 잘 소독하여 사용해야 한다. 이 병을 예방하려면 주로 가을철에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 흰가루병 ㅡ 주로 단풍나무 종류에 발생하는데 습기가 높고 물빠짐이 좋지 않을 때 잎에 흰가루를 뿌려놓은 듯 발생한다. 나무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빠짐이 좋도록 해주어야 한다.
- 탄저병-거의 모든 나무에 발생한다. 잡목류의 경우 잎에 반점이 생기면서 병반이 커지며 소나무의 경우는 소나무 잎 가운데에 노란 무늬가 들어가면서 전체를 노랗게 고사시킨다. 다이센 엠 45액제를 뿌리고 병든 잎은 모두 뽑아서 소각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 붉은 별 무늬병(적성병)-주로 배나무 종류에 발생하는데 잎 뒷면에 반점이 생기면서 작은 뿌리같은 것이 나와 병반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은 나뭇잎을 말라주게 하여 나무에 영향을 끼친다. 적성병균이 향나무(진백 포함)에 머물러 있다가 5월 경 배나무류에 옮겨와 발생한다. 이 시기를 전후하여 비가 내린 직후 적성병약을 약액이 잎 뒷면에 골고루 묻도록 2-3회 정도 살포한다.
소나무의 병해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문의:019-652-1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