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가지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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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solgiki 작성일11-06-27 22:38 조회8,3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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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가지정리
단풍나무는 봄에 피어나는 어린 잎의 아름다움 그리고 특별한 잎의 모양 가을에 불타는 단풍과 한수의 모습까지도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그러나 기존 책자에 소개되거나 분양된 단풍나무는 이른 바 모미지라고 하는 산단풍 종류가 대부분이어서 우리나라 분재 서적이나 사이트 역시 일본 분재 사이트를 원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비하여 예솔에서 분양한 단풍나무는 잎이 작고 마디 사이가 짧은 내장 단풍이라서 그 관리가 의외로 쉽습니다. 오히려 나무를 관리하는 것보다는 수형을 만들어가는 것이 관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재로서는 드물 게 만들어진 작품으로 특별히 맺힌데가 없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쌍간입니다. 근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뒷면입니다. 이미 상당부분 반 완성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나무 관리는 의외로 쉽고 단순합니다.
분갈이 이후의 모습입니다. 이 나무는 다행히 지난 겨울 동해 피해를 크게 입지 않아서인지 분갈이 직후 다른 나무보다 앞선 성장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그 모습이 단아하여 단풍나무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뒷모습입니다.
분갈이 이후 자라난 순의 모습입니다. 단아하던 모양새는 흐트러지고 길 게 도장한 가지들이 보입니다. 나무는 완전히 활착한 모습입니다.
앞이 흐트러지면 뒤도 흐트러지는 게 당연지사.
대부분의 가지가 분갈이를 한 덕분인지 대부분의 가지가 한마디 정도 성장하면서 멈추었지만 일부는 이렇게 길 게 자란 가지도 보입니다. 그링에서 보는 가지두 개는 상당한 길이로 자라나 있습니다.
가지를 자른 모습입니다. 잘 보이지 않으시죠? 그래서 다른 컷을 준비했습니다.
길 게 자란 가지입니다. 밑에 분기한 가지 다음에서 다시 또 분기를 해야 하는데 이 나무는 그렇지 못하고 올해 자라난 부분에서 한줄기만 자라나 길 게 도장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지를 자르는 방법은 부분 잎자르기 방법을 원용하여 가지만 자르는 것이 아니라 잎도 같이 잘라줍니다. 자르는 부위는 양쪽으로 잎이 난 자리에서 약 1cm 정도 떨어진 자리를 자르는데 단풍나무는 가지를 자르게 되면 타내려가는 성질이 있어 이정도 위치에서 잘라주어야 잎을 잘라낸 잎자루가 말라가면서 잎눈이 형성이 되고 그 잎눈이 잎으로 자라나와서 타내려가는 것을 막습니다. 그래서 잎이 난 위치에서 바짝 자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1cm 정도 남기고 자르는 것이 키포인트가 됩니다.
잘라낸 이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나무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길 게 자란 가지를 찾아 이런식으로 잘라줍니다.
한번 더 복습하기로 하지요.
가위를 대는 위치를 잘 눈여겨 보세요. 예솔에서 분양한 단풍나무는 특별한 관리 없이 이렇게 가지를 잘라주는 것만으로도 짧은 마디와 작은 잎을 형성하기 때문에 비록 초보자라 하더라도 결코 어렵지 않답니다.
잘라낸 이후의 모습입니다.
잘수관부는 나무의 세력이 집중되기 때문에 그대로 키워 가을에 자르게 되면 가지 끝이 투박해져서 감상 가치가 떨어질뿐더러 마디 사이도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러 부분 잎자르기를 통하여 가지수는 늘리고 마디 사이는 좁히기 위해 세력이 강한 가지만 골라 이렇게 잎과 함깨 가지를 잘라줍니다.
잘ㅁ일단 완성된 모습입니다. 약간 위에서 사진을 찍은데다가 수관부의 잎을 따낸 바람에 전체적인 모양이 약간 흐트러져 보이지만 두달 후면 정상적인 모양을 갖게 됩니다.
뒷모습입니다. 이 작업은 7월 초까지 작업해도 무난합니다. 단 욕심껏 너무 많은 가지의 잎을 자르지는 마세요. 이 나무는 올해 분갈이한 나무이기 때문에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가지를 자를 경우 잎이 나오지 않거나 세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예솔혼합토로 반분갈이 하는 것은 내년 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그것도 이렇게 완성수에 가까운 나무들은 그대로 두고 중간에서 가지를 잘라 새로 줄기를 만들어가는 나무에 한정하며 예솔지기가 공개하겠다던 비법은 이런 나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공개됩니다.
작업일: 2011년 6월 19일
행복한 6월 마무리 하십시요.
예솔지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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