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의 순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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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esolgiki 작성일14-06-02 03:49 조회3,6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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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의 가지정리
지난 주말까지 하여 모과 가지정리를 마쳤습니다.
맞아. 가지정리하는 법 정리해서 사이트에 올려야 하는데
분재원을 몇바퀴 돌아 마침내 이녀석을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외곬수였는지 한쪽 구석에 쳐박혀
작년에도 가위를 피해간 녀석
그러다보니 가지들이 도장하여 폼새가 영 엉망입니다.
살다보면 그런 녀석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한쪽에 쳐박혀 소외되는 녀석
그러고보니 이 녀석은 수관부에 가지정리도 안됐습니다.
이렇게 가지를 정리하지 않고 시기를 놓치다보면
수형도 꽃도 열매도 포기해야 합니다.
지금은 가지정리의 적기.
왠만한 손질도 모두 견뎌줍니다.
모과나무의 국방색 무늬를 만드는 비밀이 여기 숨겨 있습니다.
모과나무는 생육이 건강할 경우
해마다 이렇게 스스로 껍질을 벗겨냅니다.
그래서 기존의 수피와 비교되어 국방색 무늬를 만드는 것이지요.
이것을 벗겨내면 밝은색의 수피를 드러냅니다.
수관부에 잘리지 않고 남아있던 가지를 잘라내고 상처를 치료합니다.
아래 사진.
껍질도 벗겨내고요.
전체적으로 가지를 자른 모습입니다.
모과나무는 부정아가 잘 터나오고 비교적 생육이 왕성한 나무이기 때문에
조금 무리한다 싶을 정도고 가지를 잘라주어도 무방합니다.
나무 전체의 모습을 살펴 반듯하게 자란 가지가 보이지 않도록
나무 흐름을 살펴 모두 가지를 정리해줍니다.
이때 굳이 잎의 유무는 살필 필요가 없지만
눈의 방향은 보아가며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렇게 가지를 정리하고 나면
나무의 장단점이 모두 그대로 드러나서
바로 철사를 걸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
그러나 참으세요.
수형이야 그럴듯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시련을 겪은 가지는 싹을 내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작업일: 2014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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